온우주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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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24.

    by. 온 우 주

    목차

      C-ITS(협력 지능형 교통 시스템, 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는 차량, 도로 인프라, 교통운영센터, 보행자, 기타 교통 주체 간의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교통안전, 효율, 환경성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이다. C-ITS는 기존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의 단방향 정보 제공을 넘어서, 모든 교통 주체가 서로 협력(Cooperative)하여 의사결정을 공유하고, 위험을 예측하며, 스마트한 도시 교통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서브 키워드로는 차량 협력 통신(V2X), 실시간 교통 운영, 자율주행 인프라 연계가 있다.

       

      C-ITS (협력 지능형 교통 시스템, 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1. C-ITS의 개념과 필요성

      기존의 ITS는 교통상황을 수집하고 가공하여 운전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거나, 신호 제어 등 일부 기능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도로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사고와 정체는 예측 불가능한 돌발 상황과 통신의 단절로 발생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인프라, 보행자, 교통센터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협력형 시스템’이 등장했고, 그것이 바로 C-ITS다.

      ▶ C-ITS의 핵심 기능

      • 실시간 위험 경고 (급정거, 전방 사고, 보행자 접근 등)
      • 적응형 신호 연동 (차량 흐름에 따라 신호 자동 조정)
      • 협력 주행 (차량 간 속도·경로 공유로 사고 방지)
      • 실시간 경로 재설정 (도로 상황 변화 반영)
      • 교통약자 보호 (보행자 알림, 시각장애인 인식 등)

      즉, C-ITS는 ‘도로 위 모든 객체가 연결되어 함께 판단하는 교통 시스템’이다.


      2. C-ITS의 구성 요소와 통신 구조

      ▶ 1) 구성 요소

      구성 요소  역할
      차량 단말 (OBU) 차량 위치·속도·상태 송신 및 경고 수신
      도로 측 기지국 (RSU) 차량과 인프라 간 정보 중계
      센터 시스템 전체 도시 교통정보 통합 관리
      보행자 단말 스마트폰 앱, 태그 등을 통해 위치·이동 경로 공유
      통신망 (DSRC / C-V2X) 5.9GHz 대역 기반, 저지연 고속통신 실현

      ▶ 2) 통신 구조

      C-ITS는 V2X 기반 통신망을 활용하며, 다음과 같은 연결을 포함한다:

      • V2V: 차량 ↔ 차량 (차선 변경, 급정거 정보 공유)
      • V2I: 차량 ↔ 인프라 (신호 정보, 도로 공사 알림 등)
      • V2P: 차량 ↔ 보행자 (횡단 예고, 시각장애인 통신 등)
      • V2C: 차량 ↔ 교통센터 (경로 제안, 혼잡 분석 등)

      이 모든 정보는 실시간으로 통합 관제센터로 집계되며, 도시 전체의 교통 흐름이 예측·제어되는 기반이 된다.


      3. 국내외 도입 사례와 효과

      ▶ 사례 1: 서울시 상암 C-ITS 시범지구

      • 서울시는 상암동 일대를 C-ITS 실증지구로 조성
      • 자율주행 셔틀과 일반 차량 간 협력 주행 시범 운영
      • 전방 사고 경고, 긴급차량 접근 알림, 보행자 보호 알림 등 실현
      • 결과: 교차로 사고 위험률 35% 감소, 정체 구간 통과 시간 20% 단축

      ▶ 사례 2: 유럽 C-ITS Corridor 프로젝트

      • 네덜란드-독일-오스트리아를 잇는 유럽 최초의 국가 간 C-ITS 운영
      • 트럭, 승용차, 고속도로 인프라 간 통신을 통해 위험 사전 예고
      • 주요 기능: 전방 기상 정보, 긴급 차량 우선 통행, 구간 속도 제어
      • 국경을 넘는 차량도 동일한 경고 시스템 수신 가능

      ▶ 사례 3: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C-ITS 기반 PM 경고 시스템

      • PM(퍼스널 모빌리티) 증가에 따라, C-ITS를 통해 PM 위치 정보를 차량에 실시간 전송
      • PM이 횡단 중일 때 차량에 ‘주의 경고’ 발생
      • 야간 사고 발생률 22% 감소, PM 이용자 안전도 91% 만족도 기록

      4. C-ITS 도입 시 고려사항과 기술 과제

      ▷ 1. 통신 표준과 장비 호환성 확보

      • DSRC, LTE-V2X, 5G-V2X 등 다양한 통신 기술이 혼재되어 있음
      • 국가 간, 제조사 간 통신 호환성 확보 필요 → 국제 표준 정비 필요

      ▷ 2. 인프라 구축 비용 부담

      • RSU 설치, 관제센터 업그레이드, 통신망 보완 등 고비용 구조
      • 초기 설치 예산 외에도 유지보수, 데이터 서버 운용 부담 존재

      ▷ 3.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 차량 위치, 운전 습관, 보행 경로 등 민감 정보 포함
      • 위변조 방지, 암호화, 익명화 기술 동시 도입 필요

      ▷ 4. 운전자 반응과 시스템 신뢰성

      • 정보는 제공되지만 운전자가 실제 반응하지 않는 경우 효과 미비
      • → 알림 우선순위, 음성 안내, 시각 정보 디자인 등 사용자 중심 설계 중요

      5. C-ITS의 미래 발전 방향과 정책 연계

      C-ITS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자율주행, 교통안전, 도시계획, 탄소중립 교통정책과 연결되는 핵심 인프라이다.

      ▶ 1) 자율주행차 인프라로 진화

      • 고정된 차량 센서만으로는 한계 존재
      • C-ITS는 자율주행차의 ‘제3의 눈’이 되어 전방의 비가시 위험까지 인식 가능

      ▶ 2) 도시 디지털 트윈 교통 통합

      • 모든 차량, 도로, 신호 정보가 실시간으로 가상공간에 반영
      • 정책 시뮬레이션, 사고 재현, 교통 운영 전략 수립에 활용

      ▶ 3) 교통약자 통합 서비스 설계

      •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태그, 보행 속도 기반 신호 연장
      • 고령자 이동패턴 분석을 통해 보호구역 자동 활성화

      ▶ 4) 탄소중립 연계

      • 교통 흐름이 정체 없이 최적화됨으로써 연료 낭비와 탄소배출 감소
      • 실시간 교통량과 배출량 분석으로 저탄소 정책 효과 모니터링 가능

      [ ITS vs C-ITS 비교 정리 ]

      구분  기존 ITS  C-ITS
      정보 흐름 단방향 (센터 → 운전자) 양방향, 다자간
      주체 인프라 중심 차량, 인프라, 사람, 시스템 모두
      반응성 지연 있음 실시간 대응 가능
      안전성 사후 대응 사전 예방 중심
      기술 기반 감지기, CCTV V2X 통신, AI, 클라우드
      활용 영역 교통정보 제공, 신호 제어 자율주행, 교통약자 보호, 탄소저감 등

       

      ※ C-ITS는 ‘연결’을 넘어 ‘협력’을 기반으로 한 도시 교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교통공학자는 이제 단순한 인프라 설계자가 아닌, 사람과 기술, 차량과 도시를 연결해 ‘스스로 판단하는 교통시스템’을 구축하는 협력 설계자로 거듭나야 한다.